💡 Insight

(묵상호흡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성경 말씀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게 하는 기독교적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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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와 대화 묵상호흡 062814

먼저 눈을 감으세요. 나중엔 눈을 뜨고 해도 좋습니다. 처음이니까 눈을 감고 시작을 합니다. 눈을 감으시고 창세기 2장 7절의 장면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흙덩어리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장면을 묵상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모습이 떠오르면 숨을 들이 마십시오. 입으로 코로 들어오는 숨을 천천히 의식하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내 코로 입으로 생기 즉 살아있는 기운을 불어넣어 주시는 겁니다. 몸으로 들어오는 숨을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쉴 때에도 천천히 몸에서 빠져 나가는 호흡을 의식하면서 내쉬는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김 목사는 눈을 감는다. 주변 사람들이 김 목사에게 시선을 집중하지만 김 목사의 얼굴은 주변의 모든 것에 괘념치 않는 사람처럼 평온한 모습이다. 숨을 의식하려 해서 그런지 들이마시는 시간과 내쉬는 시간이 꽤나 걸린다. 상대적으로 내쉬는 시간이 들이마시는 시간보다는 조금 긴 것 같다. 한 번 숨을 내 쉰 후에 김 목사는 눈을 뜨고 말을 이었다. 목소리가 아까보다는 차분해졌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물론 성경에 근거해서 말입니다. 창세기 첫 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사람들은 1 장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2장 7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신 것”입니다.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들었을 때는 아직 사람은 아니지요. 사람 모양만 갖춘 흙덩어리에 불과하지요. 사람이 된 것은 그 흙덩어리가 하나님의 숨을 들이마신 후입니다. 하나님의 호흡 즉 살아있는 기운이 들어가서 살아있는 사람이 된 후에야 하나님을 보는 눈이 열리고 축복의 말씀을 들을 귀가 열리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인간에게 처음으로 하신 일은 숨을 불어넣어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명령하신 것 중에 “다스리라”는 말씀이 있지요.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숨 쉬는 호흡 또한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마치 노래를 부르는 성악가가 복식호흡으로 호흡조절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성악가들은 배가 불룩해질 정도로 호흡을 들이마시고는 앞에 놓인 초불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숨을 내쉬는 훈련을 하지요.

목사님, 구약 말고 그러면 신약에서 호흡에 관한 말씀이 있나요? 생뚱맞게 박 집사가 물어왔다.

예,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이 요한복음 20장 19절부터 기록되어있지요. 나타나셔서 거듭 “평강이 있을찌어다”라며 말씀하셨습니다(19, 21절). 그리고 22절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지요.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호흡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 “묵상호흡”입니다. 지금까지는 의식 없이 숨을 쉬며 생활했을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숨쉬는 것도 말씀을 묵상하며 다스리십시오. 숨을 들이쉬면서 하나님의 생기, 예수님의 숨, 성령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러면 요한복음 20장 말씀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지는 평화를 경험할 겁니다. 본래 평화를 히브리어로는 “샬롬” 그리스어로는 “에이레네”라는 한 단어이기에 영어는 “peace”로만 번역해놓았지요. 그런데 한글 성경에는 같은 단어를 “평화, 평강, 평안, 화평,” 등 다르게 번역해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통일하지면 “평화”이지요. 주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마음이 평화로워지기를 원하시면서 그들을 향해 숨을 내쉰 것입니다. 호흡을 잘 다스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지요. 진정한 회개는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 집사가 말을 끊으면서, 목사님, 말씀 듣다보니 그것 불교에서 하는 참선이나, 단전호흡 등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성경을 모르면 그런 오해를 하게 되지요. 기원이 어디인가? 무엇이 먼저인가가 판단 기준이 될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초의 인간에게 들어온 하나님의 생기는 호흡을 통해서입니다. 본래 하나님은 숨을 통해서 인간의 생명을 시작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숨, 즉 호흡에는 하나님의 신비, 능력이 들어있지요. 말씀 안에 들어있는 이런 호흡의 신비, 능력을 사실 다른 종교나 단체에서 발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흡을 통해서 건강해질 수 있다는 단전호흡법은 하나님의 생기인 호흡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비밀을 발견해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이지요. 또한 호흡을 통해서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는 비밀을 깨달은 불교의 참선 명상 또한 같은 경우입니다. 사실 성경 안에 그 비밀이 이미 기록되어 있었던 겁니다. 호흡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의 기운”을 경험하도록 기록되어 있던 것이지요.

목사님, 불교에서 명상을 위한 호흡과 기독교의 묵상 호흡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쉽게 설명하면 명상이란 생각을 비우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묵상은 반드시 성경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묵상호흡은 내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숨을 들이쉬는 것이지요. 나를 향하여 숨을 내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식하면서 호흡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비우거나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 한 번에도 하나님, 예수님, 또는 성령님을 의식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분명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묵상기도”라고도 합니다. 시편 150편을 보면 첫 편인 1편에서는 묵상기도가 언급되고 5편에서는 부르짖는 기도가 언급되고 있지요. 소리 지르며 부르짖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기독교의 잃어버린 전통인 “묵상기도”도 회복해야 합니다.